마음을 열고 만나다

칠곡군
‘알뜰 만남의 주유소’

경상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칠곡군은 영남지방 도로교통의 요충지이자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 경북대로에 위치한 ‘알뜰 만남의 주유소’는
칠곡의 가산처럼 든든한 신뢰와 친절을 바탕으로 하는 주유소가 되고자 한다.
따스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알뜰 만남의 주유소’를 찾았다.
황수연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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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만남의 주유소’는 2012년에 문을 열어 올해 10년차에 접어들었다. 현재 경북대로를 지나는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장학수 대표는 1995년, 퇴직 후 현대오일 주유소를 문 열었다. 아내와 아들, 셋이서 주유소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1997년 IMF로 인해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졌다. 이때 아들의 제안으로 알뜰주유소를 알게 되었다.
“저희가 알뜰주유소를 하기 전에는 IMF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빚도 있었고. 그러던 중 2012년에 아들이 알뜰주유소로 개업하자고 하더라고요.”
세 명의 가족이 함께 운영해오던 현대오일을 정리하고 알뜰주유소 승인을 받기 위해 애썼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덕에 대구·경북지역의 알뜰주유소 제1호점이 될 수 있었다.
“사실 알뜰주유소의 승인을 받는 것은 까다로워요. 저희보다 먼저 1호점을 내려고 했던 주유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승인을 받지 못한 곳도 많고요.”
서류를 접수하는 것부터 승인을 허가받는 과정까지 까다로워 다른 주유소에서 어떻게 알뜰주유소 승인을 받았는지 물어보러 오기도 했다.
70~80명이 와서 물어보다보니 장 대표 가족들의 노력이 이렇게 인정을 받았다고 느꼈다. 게다가 지금까지 1호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주변의 인정도 끊이지 않는다. 장 대표는 1호점 명성에 맞게 소비자에게도 믿음을 주어야겠다고 느꼈다. 사실 알뜰주유소의 경우 품질인증 협약이 되어있는 주유소가 있고, 되어있지 않은 주유소가 있다. 그러나 알뜰 만남의 주유소는 품질인증 협약을 받고 품질인증주유소 스티커와 점검일, 점검결과를 명시하며 운영하고 있다.
사실 품질인증주유소를 하기 이전에는 한국석유관리원에서 1년에 한 번씩 품질 점검을 하러 오면 덜컥 겁부터 났다고 한다.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익숙하지 않다 보니 하나의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알뜰주유소를 한 이후에는 매달마다 한두 번씩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이젠 석유관리원 직원들도 편하게 맞이할 수 있어 그 부담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석유관리원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어요. 그래서 검사하는 과정이 이제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서 서로가 믿고 있으니까 부담이 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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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가 생각하는 ‘알뜰 만남의 주유소’의 자랑거리는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다. ‘알뜰 만남의 주유소’를 찾아주는 고객의 대부분은 단골 고객이다. 주변에 있는 거래처부터 화물차, 농업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알뜰 만남의 주유소’를 찾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골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고 고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고 싶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특별한 서비스가 바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제가 농촌 출신이라 농산물을 기르고 재배하는 건 자신이 있었어요.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손님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죠.”
주유소 한 편에 블루베리, 옥수수, 수박, 호박 등을 사계절 내내 기르고 수확하고 있다. 수확한 후에는 엑기스로 만들어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거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이 소문을 듣고 호기심에 주유소를 찾아온 고객들도 있었다고. 세상 특별한 ‘알뜰 만남의 주유소’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친분을 더욱 두텁게 쌓을 수 있었다. 매번 진심을 다해 손님을 대하다 보니 2020년에는 제16회 칠곡군 자랑스러운 군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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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알뜰 만남의 주유소’의 목표는 품질인증주유소 협약을 유지하는 것이다. 장 대표는 현재 품질인증주유소라는 신뢰를 주고 있어 알뜰 만남의 주유소를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뜰 만남의 주유소’에게 어려운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가격측정’. 석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가짜석유를 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은 것도 여러 번이다.
“가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가짜석유가 아닌지 의심하는 손님도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품질인증 스티커랑 점검일자, 점검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이 이상으로 저희가 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죠. 가장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은 것도 그거 때문이에요. 고객에게 신뢰를 드리겠다는 것이죠.”
‘알뜰 만남의 주유소’는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는 편안한 주유소로 조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가 조경에 관심이 많아요. 요즘 카페들도 조경에 신경 쓰는 곳이 많잖아요. 편안함이 느껴져서 10분 쉬려고 했는데 쉬다 보니 20~30분 더 쉬고 싶은 분위기를 주는 주유소를 만들고 싶어요.”
장학수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의 ‘알뜰주유소 1호점’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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